안경 새로 맞췄을 때 어지럽고 불편한 이유, 해결방법

새 안경, 왜 이렇게 불편할까?

안경을 새로 맞췄을 때 처음 며칠은 어지럽고, 거리감이 이상하거나, 눈이 피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착용하던 안경과 도수가 달라졌거나, 안경 렌즈의 종류나 프레임이 바뀌었다면 더 큰 이질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자연스러운 ‘적응 과정’이며, 보통 일주일 이내에 완화됩니다.

그렇다면 안경 적응이 어려울 때 어떤 원인이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안경 적응이 어려운 주요 원인

도수 변화 기존보다 높은 도수로 변경된 경우, 눈이 새로운 초점 거리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난시가 심한 경우, 주변 시야 왜곡이 더 두드러져 적응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 렌즈 종류의 차이
  단초점 → 다초점, 혹은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등으로 바뀐 경우 뇌와 눈이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진다초점렌즈는 특히 적응 기간이 길 수 있습니다.
• 프레임 위치 및 착용감
  코받침이 맞지 않거나, 안경이 코나 귀를 압박하면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안경의 각도나 높이가 잘못되면 시야 중심이 맞지 않아 초점이 흐릴 수 있습니다.
• 안경점에서의 조정 미흡
  렌즈 중심이 눈동자 위치와 맞지 않으면 시야 왜곡이 심해집니다. 정확한 PD(동공 거리) 측정이 중요하며, 맞지 않으면 적응이 어렵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정상입니다

• 어지럽거나 멀미하는 느낌
• 계단이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현상
• 사물이 기울어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임
• 눈의 피로감이나 뻑뻑함

이런 증상은 일반적으로 새 안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보통 3일~7일 정도면 대부분 호전되며, 길어도 2주 내에 안정됩니다.

 

 

 

안경 적응을 도와주는 팁

• 하루 4시간 이상 착용해 보기
  처음엔 어색하더라도 가능한 한 오래 착용해 눈이 렌즈에 익숙해지도록 돕습니다. 벗었다 썼다를 반복하면 적응이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근거리-원거리 번갈아 보기
  책을 읽다가 먼 곳을 보는 연습을 통해 눈의 조절 능력을 키우면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 눈 휴식 자주 취하기
  처음 며칠은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에 20분에 한 번씩 20초간 먼 곳을 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하세요.
• 조정이 필요할 땐 안경점 방문
  어지럼증이나 불편함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안경점에 다시 방문해 프레임 위치나 렌즈 중심을 재조정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엔 다시 검사받아야 합니다

• 2주 이상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 안경을 쓰면 오히려 두통이나 눈 통증이 심해질 경우
•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한쪽 눈만 유독 불편한 경우

이러한 경우는 단순한 적응 문제가 아닌 렌즈 중심 불일치, 도수 오류, 눈의 건강 문제일 수 있으므로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누진다초점렌즈 착용자라면?

누진렌즈는 가까이와 멀리 모두 볼 수 있는 특수 렌즈로, 시야가 연속적으로 변합니다.

적응 기간이 평균 2~3주로 길 수 있고, 계단이나 길을 볼 때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음엔 머리를 움직여 시야를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며, 사용 초기에는 가까이 보는 작업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안경도 ‘내 눈에 맞는 적응’이 필요합니다

안경은 단순한 시력 보조 도구가 아니라, 눈과 뇌가 함께 적응해야 하는 ‘맞춤형 도구’입니다.

처음 며칠 간의 불편함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적응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착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